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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예배(2026년 1월18일)

작성자 베들레헴교회
작성일2026-01-18 17: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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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마음/ 가족이란 이름으로


임동확 시인의 ‘가족도’에는 가족의 역설이 담겨 있습니다. “너무나도 가깝고도 멀어서”라는 고백처럼, 우리는 한집에 살고 같은 식탁에 앉아도 서로의 속마음은 모른 채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익숙함은 무심함이 되고, 가까움은 쉽게 상처를 주는 자리로 바뀝니다.

바울은 디모데전서 5장에서 교회를 조직이 아니라 가족으로 부릅니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가족은 감상적인 따뜻함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가족은 말의 방식에서 시작되고(5:1-2), 돌봄의 책임으로 이어지며(5:3-16), 공정과 거룩의 질서로 지켜져야 합니다(5:17-25). 그래서 먼저 말이 바뀌어야 합니다. 권면은 이기기 위한 말이 아니라 살리기 위한 말이어야 하고, 부모형제처럼 대하라는 부르심은 관계의 본질을 새로 배우라는 초대입니다.

복음으로 사는 믿음의 가족은 예수님 안에서 은혜로 입양된 자녀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니 믿음의 가족은 도덕적 우월감으로 서지 않고, 은혜 앞에서 겸손해져야 합니다. 이 겸손이 없으면 가족도 교회도 쉽게 계급이 되고, 관계는 평가가 되며, 사랑은 조건이 됩니다. 그러나 복음이 들어오면 방향이 바뀝니다. 상대를 바꾸기 전에 내 말의 온도와 방식이 바뀌고, 상대를 판단하기 전에 내 책임의 자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가족이란 완벽해서 함께 사는 사이가 아니라, 어쩌면 서로의 병명을 들키고도 떠나지 않는 자리, 서로의 약함을 보고도 끝내 품어야 하는 자리일지 모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이 부모형제처럼 대하라고 할 때(5:1-2), 그것은 네가 그 사람의 영혼을 맡은 가족이라는 선언입니다. 말이 칼이 되면 가족은 흩어지고, 말이 손이 되면 가족은 다시 살아납니다.

바울은 믿음의 가족들에 대해 돌봄을 이야기하면서, 사랑을 감정만이 아니라 질서로 세웁니다. 가정이 먼저 책임을 회복하고, 정말 홀로 된 이를 교회가 가족으로 품으며, 돕는 일이 누군가를 주저앉히는 의존이 아니라 다시 걷게 하는 회복이 되게 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믿음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소문이 아니라 진실과 절차를 택하라고 말합니다. 공동체 안에서의 말은 믿음의 가족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가족은 확인되지 않은 말로 서로를 찢지 않고, 진실을 선택하여 회복하게 합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상처 주는 사람이 아니라, 복음을 살아냄으로써 믿음의 가족으로 살리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정아 살아나라! 교회여 일어나라! 손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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