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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 매일묵상(출애굽기22:22-24)

작성자 베들레헴교회
작성일2026-01-19 12: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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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2:21-24 “21.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22.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23.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 24.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의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지하철을 타다보면 자주 마주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문이 열리면 사람들은 밀려 들어오고, 서로의 어깨가 부딪힙니다. 그 틈에서 유난히 더 부족하고 연약해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국어 안내가 어려운 듯 표지판을 번갈아 보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외국인, 유모차를 끌고도 들어갈 공간이 없는 엄마, 무거운 짐을 든 채 계단 앞에서 잠깐 멈추는 어르신. 우리는 그때 두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도와야지 하는 마음과 나도 바쁘고 괜히 도와주다 불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 그래서 어떤 날은 그냥 모른 척 지나가고, 어떤 날은 손 내밀어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작은 행동 하나가 그 사람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일이 아닐까요? 혼잡한 그 공간에서 한 발 비켜서 연약한 자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 짐을 한 번 들어주는 것, 길을 안내해 주는 것. 그 잠시의 도움이 그 사람에게는 채움 받는 일이 되고, 그 시간과 공간은 숨을 쉬는 시간과 공간이 될 것입니다.


출애굽기 22:21-24는 바로 그 낯선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 이 말씀은 단지 남을 해롭게 하는 삶을 살지 말라가 아니라, 부족한 이들을 위해 채워 주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통해 세상의 빈틈을 메우고, 약자의 결핍을 채워 하나님의 집 같은 공간을 만들기 원하십니다.


다른 사람의 부족과 연약함을 채워주는 삶은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할 때 시작됩니다. 우리도 구원받기 전에는 하늘 나라의 백성이 아닌 낯선 이 땅에서 죄의 노예로 살던 나그네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죄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너희도 이집트에서 나그네였다”라는 사실을 잊지 말하는 것입니다. 너희도 나그네였다. 너희도 부족했다. 너희도 보호가 없었다. 너희도 누군가의 도움과 하나님의 구원이 필요했다.


이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납니다. 우리는 부족한 사람을 보며 판단하기 전에, 내가 하나님께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아 여기까지 왔는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채운 것 같지만, 사실 누군가의 인내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빈자리를 채워 왔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이들을 향한 도움을 주고 채워주는 일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데서 나오는 감사의 열매입니다.


하나님은 부족하고 연약한 자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23절에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들으리라.” 부족하고 연약한 이들이 필요는 물질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그들의 마음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과 결핍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부족과 결핍 때문에 기도하게 되면 하나님은 그 마음을 들으시고 응답으로 채워주십니다.


혹시 마음이 텅 비어 있습니까? 설명할 힘도 없고, 누구에게 말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 침묵으로 버티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 하나님은 부족한 자들이 부르짖을 때 반드시 들으십니다. 이 약속이 얼마나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지요! 하나님께 기대고 신뢰함으로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과 결핍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24절에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을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증거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심이 깊을수록, 하나님이 사랑하는 이를 무너뜨리는 악을 모른 척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약자의 편에 서신다는 것은 단지 감정적으로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악을 멈추게 하시는 공의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신다는 것은, 약자의 부족과 결핍이 하나님께 사소하지 않다는 듯입니다. 동시에 우리에게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약한 자의 부족함을 더 크게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 하고 말입니다. 혹은 그들의 부족함에 대해서 우리가 침묵하고 있지는 않는지 말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자의 눈물을 기도로 만드실 뿐 아니라, 그 눈물을 짓밟는 손을 향해 멈추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진노는 연약한 자를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불꽃이며, 동시에 우리 안의 영적 무감각을 깨우는 사랑의 경종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누군가의 부족함에 해를 입히거나 침묵하는 사람이 아니라 채우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원래 영적으로 부족한 자였습니다. 구원 밖에 있었고, 자격이 없었고, 스스로는 들어갈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자녀로, 가족으로 받아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집에 들이셨습니다.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고,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부족한 이들을 채우는 것은 내 주머니의 여유에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풍성함을 아는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우리는 잃을까 두려워 움켜쥐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받은 사랑 때문에 흘려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안전한 품을 갈망합니다. 환영받고 환대받는 하나님의 집을 갈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그 갈망을 들으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집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집의 자녀가 된 우리를 통해, 세상의 작은 빈틈들을 메우도록 부르십니다.


예수님은 가장 부족한 결핍의 자리로 내려오셨습니다. 인간에게 배신당하고 버림받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부족과 결핍을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십자가는 그 능력입니다. 우리는 죄와 두려움 때문에 다른 사람을 채우기보다 빼앗는 쪽으로 가지만,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우리의 빈자리를 채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누군가의 부족함을 작은 채움으로 응답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채움은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작은 채움을 통해 그분의 위로를 흘려보내십니다. 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 주는 것, 외로운 이의 옆에 앉는 것, 어려움에 처한 이를 위해 기도하고 실제로 돕는 것, 약자를 향해 살리는 말을 하는 것. 그렇게 우리는 믿음의 가족으로 부족한 이들이 채움 받는 하나님의 집으로 세움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당신의 삶이 누군가의 부족함을 작게라도 채워 주는 손이 되게 하시고, 아버지의 풍성함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셔서, 상처 입은 이의 부르짖음을 함께 듣고 함께 응답하는 믿음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복된 날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손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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