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겔 11:5-13, 5. 그 때에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셔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라. ‘나 주가 이렇게 말한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하는 말과 너희 마음 속에 품은 생각을 나는 잘 안다. 6. 너희는 이 성읍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여서, 그 모든 거리를 시체로 가득히 채워 놓았다’ 하여라. ….. 11. … 내가 너희를 이스라엘의 국경에서 심판하겠다. 12.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너희는 내가 정하여 둔 율레대로 생활하지 않았으며, 내가 정하여 준 규례를 지키지 않고, 오히려 너희의 주위에 있는 이방 사람들의 규례를 따라 행동하였다.”13. 내가 예언하는 동안에,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었다. 그래서 내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큰 소리로 부르짖어 아뢰었다. “주 하나님, 이스라엘의 남은 사람들마저 완전히 없애 버리려고 하십니까?”(새번역)
우리는 “하나님이 보고 계시고 다 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어떤 날에는 위로가 되고, 어떤 날에는 두려움이 됩니다. 영적 성장이 더디고 열매가 적어 보일 때, 사람은 결과만 보지만 주님은 과정과 마음을 보시기에 “하나님이 내 마음을 보고 계신다”는 말이 위로가 됩니다. 그러나 에스겔 11장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말은 위로가 아니라 심판이었습니다. 그들은 말로는 자신들이 의롭다 했지만, 주님은 그들의 속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겉모습이 아니라 생각의 뿌리를 보십니다. “너희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내가 다 아노라”(겔 11:5). 행동만, 말만, 드러난 실수만이 아닙니다. 의도, 계산, 꿍꿍이, 이미 마음속에서 내려 버린 판결까지, 주님은 거기서부터 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겉만 손보는 분이 아니라, 뿌리를 다루시는 분입니다. 생각이 반복되면 마음으로 내려가고, 마음에 들어간 것은 결국 손과 발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는 사실은, 순종을 향해 애쓰는 사람에게는 따뜻한 음성입니다. 사람들이 오해해도, 영적 성장이 느려도, 주님은 내 마음의 방향을 아시기에 그분의 시선은 위로가 됩니다.
하지만 회개 없이 버티는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신앙이 오래될수록 생기는 위험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 편이시다라는 고백이, 회개가 사라지면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을 섬김이 아니라 하나님을 이용함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하나님 백성의 언어를 쓰지만 실제로는 세상 규례대로 살면서(겔 11:12), 마음속에서는 자기 욕망과 기준으로 이미 결론을 내려 버리는 것입니다.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를 들여다봤는데, 다섯살 배기 아이가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어떻게 될까요? 뭔가가 부서질 것입니다. 어디를 들이받아 결딴이 날 것입니다. 왜요? 좋은 자동차지만 다섯 살배기 아이가 운전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계명과 규례를 지시하실 때, 단지 통제하려고 명령하시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설계자이신 하나님이 주시는 안내입니다. “말씀을 어기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이기적이 되지 말라, 나는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본다.” 이 지시와 안내의 말씀은 빈말이 아닙니다. 창조주의 설계를 거슬러 살면 결국 우리의 본성을 침해해서 스스로 자유를 잃게 됩니다. 음식을 잘못 먹으면 병원에 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죄는 늘 내 마음대로 살게 하고 그것을 자유라고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운전대를 아이에게 맡기는 것처럼 삶을 망가뜨립니다. 자유를 잃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설계자의 지시에서 어긋난 운행은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중심에 계시기를 원하시고, 우리 마음의 주인의 자리에 앉기를 원하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과 행동의 방향을 바꾸려면, 마음과 생각의 뿌리를 하나님께 내려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십시오. 내가 요즘 자주 붙잡는 생각은 무엇입니까? 그 생각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성품이 되고, 성품이 인생의 방향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복음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의 심판의 예언을 듣고 에스겔은 즉시 엎드려 부르짖습니다. “주 여호와여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다 멸절하고자 하시나이까?”(겔 11:13).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에스겔은 즉시 엎드려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합니다. 여기에 복음과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가볍게 넘기지 않으시지만, 동시에 회개하는 자를 용서하시고 살리시는 은혜를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이 보고 계신다는 사실이 내게는 위로입니까 두려움입니까?
위로라면 하나님 앞에서 더 나아가십시오. 주님은 당신의 마음을 아십니다.
두려움이라면, 그 두려움은 은혜의 신호일 것입니다. 아직 마음이 굳어지기 전에 주님이 깨우시는 것입니다. 운전대를 다시 창조주 하나님께 돌려드리십시오. 그때 말씀은 족쇄가 아니라, 하나님의 설계대로 살아나게 하는 회복의 길이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하나님께 마음의 운전대를 맡겨서 복된 인생길로 인도함을 받기를 기도드립니다. 손일 목사 드림.
생각과 마음ᆢ그 중심을 보시는 주님께 부끄럽지않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강경미집사-
목욕 하기로 약속한 시간이 되자 갑자기 싫다며 울고 불고 떼를 쓰는 아이를 진정시키고 약속은 내가 싫다고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님을 얘기해주면서 우리가 한 약속을 다시 지킬 수 있도록 격려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약속과 그 약속을 어떻게 지키시는지도 짧게 얘기해주었습니다.
목욕하고 뿌듯해하는 아이를 보다 문득 찔리고 참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침을 묵상과 기도와 결단으로 시작하지만 하루를 마무리하며 돌아볼 땐 모든 걸 보고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할 때가 너무 많았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결심을 잘 지켜내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하지만 제가 아이에게 약속을 상기시키고 지킬 수 있도록 격려한 것처럼 하나님도 제 결심을 상기시키시고 지켜내도록 돕고 계심을 발견합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돌보심을 감사합니다! -김소영집사-
베들레헴교회님의 댓글
하나님이 나를 보고계신다는것을 까먹고 살고 있다가 말씀을 통해서 또다시 깨닫게 되면 무섭고 두렵기도 합니다~
진실되고 똑바로 살아겠다고 다짐을 해보는 새벽말씀이었습니다~ -강현자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