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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묵상

📝 매일묵상(2026년6월11일)

작성자 베들레헴교회
작성일2026-06-11 18: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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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3:1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살다 보면 아무도 모르는 일인데도 마음이 무겁게 눌릴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자기 마음은 속일 수 없고,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는 숨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양심은 우리 안에서 조용히 말합니다. “이 길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 아니다.” 그래서 죄책감은 단순히 짓눌리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해결해야 할 영혼의 신호입니다.


바울은 “나는 오늘까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라고 고백합니다. 이 말은 자신이 완벽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바울 역시 과거에 교회를 박해했던 사람이었고, 스테반 집사를 돌로 칠 때 앞장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용서를 받았고, 은혜 안에서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선한 양심은 나는 잘못이 없다는 자기 의가 아니라, 나는 주님의 은혜로 용서받았다는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선한 양심은 십자가의 은혜가 맺는 열매입니다.


또한 선한 양심은 자기합리화가 아니라 즉각적인 순종 속에서 자라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에 부드럽게 말씀하십니다. 그 말을 멈추라, 먼저 사과해라, 그 죄를 회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순종 대신 핑계와 미룸으로 반응할 때가 많습니다. 작은 불순종이 쌓이면 마음의 창이 흐려지고, 하나님의 빛도 점점 희미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작은 순종 하나가 다시 영혼을 밝게 합니다. 선한 양심은 거창한 결심보다도, 일상에서 성령에 의해 걸러진 말과 회개, 작은 순종의 삶을 통해 지켜집니다.


마지막으로 선한 양심은 우리를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담대하게 합니다. 바울이 담대하게 선한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다고 하는 고백은 편안한 자리에서 한 것이 아니라, 그를 반대하고 위협하는 제사장들과 공회 앞에서 이 고백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용서함을 받고 그 앞에 숨길 것이 없을 때 사람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를 짓누름에서 벗어나 자유와 담대함을 줍니다. 복음은 우리를 용서받은 자로 살게 하고, 그 은혜를 증언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혹시 마음을 무겁게 하는 무엇이 있다면 낙심하지 마십시오. 양심의 걸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중이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도 나를 위해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로 내 죄를 씻김 받으시고, 내 양심이 새롭게 되어 자유롭고도 담대하게 그리스도를 선포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날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손일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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